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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꿀팁

치질 수술 진단 받고 수술 없이 관리해서 완치한 후기

치질은 아주 흔한 질병이지만 막상 겪고나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병이죠.특히 치질 수술은 경우에 따라서 더 힘들어 질 수도 있기 때문에 오늘은 치질 수술을 받으라는 말을 듣고 수술 없이 제가 직접 관리를 해서 치질을 완치한 개인적인 후기를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물론 이 글은 모든 치질환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저와 같은 사례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함인데...선택은 본인이 잘 생각을 해서 해야 합니다.

 

여하튼 오늘은 치질에 관해서 기본적인 내용을 간단하게 확인해 보고 제가 겪은 일을 상세하게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치질이란?치질의 종류와 증상

▶치질이란? 치질의 종류와 증상


검색을 해보면 다 나오는 이야기 인데 핵심만 간략하게 요약을 해드리자면....치질에는 치핵,치열,치루가 있습니다. 

 

*치핵-전체 치질의 80%~90%를 차지하고 항문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서 생깁니다.변비나 잘못된 배변 습관이 주요 원인입니다.

 

*치열-항문 안쪽 벽의 점막이 찢어져서 생긴 상처인데 주로 여성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치루-항문샘에서 생긴 염증이 피부 밖으로까지 퍼지면서 고름 같은 분비물이 나오는 질환으로 몸의 저항력이 떨어졌을 때 잘 겁립니다.심한 통증과 함께 고름이 나옵니다.

 

제 경우에는 처음에는 치열이었는데 이후에 관리를 잘 못해서 치핵까지 겹친 상황이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대부분 치핵으로 진단을 받았을 겁니다. 치핵의 대표적인 증상이 출혈과 탈항인데 대부분 배변시 선혈이 묻어서 나오죠. 간혹 대장암 등으로 오해를 할 수도 있는데 잘 보시면 항문근처 출혈이라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진행이 심할 수록 치핵의 조직이 밖으로 삐져나오기 때문에 손으로도 만져지는데 보통 수술을 할 정도가 되면 심하게 부풀어 올라서 잠도 설칠 정도로 고통이 심합니다.

 

나중에 말씀을 드리겠지만 대부분은 잘 못된 배변 습관이 문제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수술을 받지 않고 치료를 하실 계획이라면 꼭 배변습관은 고치셔야 합니다.

 

 

▶달라진 환경 스트레스가 원인


지금부터는 치질에 걸려서 수술하라는 진단을 받고도 수술 없이 관리를 해서 완치를 한 제 후기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원래는 과민성대장염이 좀 있어서 화장실에 매우 자주 가는 편이고 한 번 가면 휴대폰에 빠져서 10분~30분까지 화장실에 있었습니다. 그래도 스트레스는 없었는지 피는 좀 났지만 아프지는 않아서 병원에 갈 일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달 정도 지방에서 좀 지저분한 숙소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비대도 없어서 많이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 때 치열이 왔는데 당시에는 아파도 좀 참으면 났겠지 하고 참다가 지방생활을 청산하고 집에 와서 통증이 심해져서 병원을 찾았더니 치열이라고 하시면서 초기니까 약 먹고 관리만 하면 문제 없을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바르는 약과 먹는약(장운동-변 잘보는 약)을 받아서 1주일 생활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좀 괜찮아 지는 듯 하다가 조금 방심을 해서 화장실에 좀 오래 앉아 있었더니 그 때부터 지옥경험을 하게 됩니다.씻을 때 만져보니 커다란 덩어리가 튀어 나와서 검색을 했더니 "치핵"이라고 합니다. 딱 봐도 상태가 3기쯤 되는 것 같았습니다(손으로 넣으면 들어가는 단계. 4기는 손으로 넣어도 잘 안들어가는 단계)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어서 병원을 갔더니 선생님이 다시 왔구나 하는 표정으로 안되겠네 치핵이 너무 커졌고 치열도 심해서 수술을 해야겠다고 말씀을 하네요.

 

알겠다고 하고 수술관련 내용을 전달 받고 온 김에 심전도 검사까지 했습니다. 이 때 까지만 해도 너무 아파서 수술을 빨리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비용은 1인실기준 대략 50만원이 좀 안되더군요(병원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최초 발병이 달라진 환경과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치질은 왜 실손보험이 100% 적용이 안되는 것일까?


제가 수술을 받지 않고 직접 치료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바로 보험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실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예전(오래전) 실손은 아예 치질이 보험적용이 안되었는데 최근에는 급여만 보험이 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좀 비싼 보험은 더 많이 받는 것도 있는데 착한실손의 경우 치질 수술은 급여만 받을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병원에 입원을 해서 치료를 하면 급여는 90%,비급여는 80%를 실손에서 받을 수 있는데 치질 수술은 왜 급여만 받을 수 있을까? 라고 생각을 해보면....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 생각이지만....대부분의 치질은 수술을 하지 않아도 자연치유가 가능하기 때문이 아닐까? 입니다.이런 생각 때문에 관리로 완치를 해보겠다고 생각을 하게됩니다.

 

또 다른 이유는 치질 수술에 관련된 글을 찾다가 우연히 읽게 된 글 때문인데 치질 수술 후 회복이 너무 힘들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분이 너무 긴 글을 리얼하게 잘 적어주셔서 치질 수술이 아닌 관리완치를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물론...너무 심한 경우라면 관리가 힘들 수도 있고(수술도 힘든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관리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는 분들도 수술없이 완치를 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좌욕을 할 시간이 충분한 분들만 이 방법으로 치료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치질 수술을 하지 않고 관리로 완치하는 방법 후기


일단 병원에 다시 가서 지방에 출장을 가야 된다고 하고 약을 15일치를 처방 받아서 나왔습니다. 바르는 약은 비급여라서 비싸기 때문에 먹는 약만 처방해 달라고 했습니다.

 

먹는 약은 장운동을 도와줘서 변비가 생기지 않게 해주는 약이었는데 일단 변을 잘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병원에서 좀 길게 처방을 받아서 나오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바르는 약은 검색을 해서 평가가 좋은 약을 선택했는데 시원하니 초기 통증을 완화해 주는데는 도움이 되었지만 좌욕만은 못했습니다. 그래도 바르는 약은 꼭 필요합니다.

 

 

일동제약에서 나온 푸레파인이라는 약인데 시원하고 통증완화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통증을 완화시켜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그냥 보조 치료로만 생각을 해야 합니다.

 

 

먹는 약은 처음에 광고를 해서 유명한 "치센"이라는 약을 먹었는데 제가 자주가는 약국에 약사님이 용량에 비해서 갚이 더 싼 "디오맥스"라는 약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치센은 디오스민 용량이 더 작은데 가격은 더 비쌌기 때문에 굳이 치센을 계속 먹을 이유는 없었습니다. 디오맥스는 위 사진 1통에 2만원 2통이 한세트로 4만원에 두 달치를 이용할 수 있는데 증상이 심할 때는 하루에 두알을 먹었습니다.(점심과 저녁)

 

바르는 약 푸레파인과 먹는 약 디오맥스 그리고 병원에서 처방 받은 장에 좋은 약까지 먹고 열심히 좌욕을 해서 3개월 만에 완치가 되었습니다.

 

■치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좌욕입니다.


물론 먹는 약도 꼭 챙겨드시는 것이 좋겠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좌욕을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먹는 약도 먹을 때 통증을 완화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기분탓인지...) 하지만 좌욕을 하고 나면 정말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느꼈고 어떤 때는 너무 통증이 심하면 바로 좌욕을 다시 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를 하면서 쉽게 좌욕을 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생각은 합니다. 어떤 분은 좌욕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면 물티슈와 뜨거운 물을 준비해서 화장실에서 뜨거운 물을 물티슈에 부어서 적당한 온도로 항문에 마사지를 해주라고 합니다.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면 그렇게라도 해야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저는 집에서 아주 편하게 하루 4번 정도 좌욕을 했습니다.

 

증상완화는 3일정도 지나니까 잠을 좀 잘 수 있었고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밤에 잠을 잘 잘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문제는 변이 잘 나올때는 쉽게 지나갔는데 변이 조금 지체되면 몇시간 동안은 통증이 지속되기도 했습니다. 최악은 고속버스를 타고 장거리를 가야할 때였는데 일을 하기 위해서 의자에 앉아 있는 자세보다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동한 곳에서도 열심히 좌욕을 했고 꾸준히 좌욕을 하고 약을 먹고,바로고 한 결과 3개월만에 완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완전히 바뀐 배변습관


참 이상한 것은...그전에 과민성대장염이 있었는데 이번에 치질 때문에 변에 아주 신경을 쓴 결과 과민성 대장염이 완전히 치료가 되었습니다. 하루에도 3번~5번까지 이용하던 화장실을 대부분 하루 1번만 이용하게 되었고 화장실 안에서는 휴대폰을 하지 않고 오직 변을 보는 것에만 집중을 해서 5분이면 모두 해결하고 나옵니다.

 

처음 치료를 할 때에는 배변시 타이머를 해서 시간을 쟀는데 비데까지 3~5분 안으로 끝내면 그날은 좀 잠잠했고 그 이상 시간이 걸릴때에는 여지 없이 통증이 수시간 지속이 되었습니다.

 

변을 잘보기 위해서 야채를 많이 먹고 바나나,고구마를 아침에 우유와 함께 먹었습니다. 지금도 화장실에서 휴대폰을 오래 보지는 않습니다. 최대한 빨리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비대를 할 때도 5분정도 마사지 기능을 이용해서 그곳을 관리해 줍니다.

 

변을 볼 때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잔변감이 있어도 최대한 빨리 마무리를 하고 일단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다시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이용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잔변감 때문에, 곧 나올 것 같다는 느낌 때문에 오래 앉아 있으면 반드시 고통을 수반하게 됩니다.

 

잊지 마세요!! 최대한 빨리 끝내고 나오셔야 합니다.!!^^

 

증상완화까지는 3일에서 1주일 (밤에 잠은 잘 잘수 있는 수준) 90%까지 완치는 1달 정도, 그리고 2달은 약간 애매해서 조심한 기간, 그리고 완치. 다만 언제든지 재발 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화장실에 오래 있지 않습니다.

 

변을 보고, 비데를 한 후 잠시 뒤에 좌욕을 하고 이후에 약을 바르고를 반복하는데 변을 보지 않더라도 하루에 3번은 약을 바르고 좌욕은 최대한 많이 할 수록 좋습니다.

 

보험을 생각해보면

 

실손보험은 꼭 치료해야 하는 것이 아닌 경우에 지급이 안되거나 지급비율이 낮습니다. 그런데 다른 수술은 비급여도 80%(혹은 70%) 나오는데 왜 치질수술은 굳이 지원이 안될까요? 그것은 치질의 경우 수술 없이도 관리로 치료가 가능한 때문이 아닐까요? 이렇게 반문하고 싶네요...

 

물론 상황이 여의치 않거나 염증이 심한 경우라면 고통을 수반하더라도 수술이 빨리 해결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수술 후에 다시 재발을 해서 다시 수술을 받는 경우(한 번 수술한 위치는 다시 재발하지 않는데 다른 위치에서 재발을 한다고 합니다)가 꽤 많다는 것은 그만큼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치질과 관련해서 도움이 되는 자료 몇가지만 더 정리를 하고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아~ 치질수술은 왠지 창피하다는 선입견이 있는 분들은 꼭 수술 없이 완치하는 방법을 잘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치질과 관련해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자잘한 정보들


치핵은 변비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변비를 없애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제가 병원을 갔을 때 은근히 여성 환자들이 많은 이유도 아마 변비와 관련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변비가 있는 분들은 치질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평소에 좌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물을 하루 8잔 이상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섬유질이 많은 야채와 과일 섭취는 모르는 분이 없죠.

*가능하면 일정한 시간에 변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을 노렸는데 상황이 변한 곳에서는 매일 저녁에 규칙적으로 일을 봤습니다.

*최대한 빨리 해결을 하고 나오고 나오지 않으면 빨리 정리를 하고 나와서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합니다.

 

내치핵은 1기부터 4기까지 있는데 통상 3기부터는 수술을 합니다. 저는 3기에서 수술을 하지 않고 완치를 했습니다.

 

한 치질 전문의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치질 완치는 수술을 한 다음 배변 습관을 얼마나 바르게 개선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지금까지 치질과 관련해서 수술없이 완치를 한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을 드렸는데요... 몇가지 생활 수칙만 잘 지킨다면 수술 없이, 재발 없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약은 제가 추천한 약 외에도 좋은 약들이 있으니까 좌욕과 더불어서 사용을 하시면 되고 좌욕기는 인턴에서 손 쉽게 구할 수 있으니까 구입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