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현재까지 2번 아나필락시스 쇼크 때문에 응급실을 이용했습니다. 실제로 경험을 했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정보도 분명히 있을 것인데 추가적으로 꼭 알아두셔야 하는 정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우선 아나필락시스 후기를 먼저 말씀을 드리고 이후에 증상 및 쇼크 발생 시 대응법 및 에피네프린 보험 관련 후기 등 꼭 알아두셔야 하는 정보를 추가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잘 몰라서 대처가 미흡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조금 위험했던 순간도 있었는데 혹시라도 자녀가 아나필락시스 쇼크 경험이 있거나 알르레기가 있는 분들은 미리미리 준비를 해두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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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는 미국 국립보건원, 네이버, 다음, 구글 검색을 통해서 얻은 자료를 정리한 것으로 참고용으로만 이용을 하시고 개개인의 차이나 상황에 따른 대응 방법 등에 차이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서 관리를 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인 후기가 도움이 되시겠지만 개개인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꼭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1. 아나필락시스 쇼크 2번 겪은 후기
첫 번째 아나필락시스는 아이가 5학년 때 발생했습니다.(여자 아입니다) 제가 집 근처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급하게 연락이 와서 몸에 두드러기도 나고 토할 것 같아서 차로 제가 있는 곳까지 온다고 했습니다.(코로나 전 일입니다-지금은 아이가 중학생입니다)
학교에서 영 몸이 좋지 않아서 조퇴를 하고 엄마에게 전화를 한 모양입니다. 아내가 운전을 하고 제가 있는 곳 까지 와서 아이를 보니 기운이 하나도 없어 보였습니다. 마침 근처에 종합병원이 있어서(좀 실력이 없다는 평이 있는 곳이라서 꺼렸지만 응급 상황이라는 것을 직감해서) 서둘러서 운전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상태를 보고 식중독 증상이라고 판단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뭐를 먹었는지 물어봤는데 좀 덜 익은 문어 바를 먹었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그것이 원인은 아닌 것으로 확인은 되었습니다.
가는 동안에 아이는 토를 한 번 했고 점점 힘들어했습니다.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아이와 아내는 바로 응급실로 들어가고 저는 주차를 하러 갔습니다. 주차를 하고 왔는데 아이가 이미 들어가서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에 아내가 나오더니 아이가 응급실 문 앞에서 쓰러지다시피 해서 급하게 휠체어에 태워서 침상에 눕혔고 혈압이 너무 떨어져서 에피네프린 주사를 했다고 했습니다. 생각보다 더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잠시 뒤에 의사 선생님이 아나필락시스가 의심되기는 한데 음식 알레르기 같다고 하시면서 일단 원인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보자고 하셨고 바로 퇴원을 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사실 아나필락시스는 경과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며칠간 입원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입원을 해야 합니다) 당시 병원 의사는 이런 것을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아나필락시스에 대해서 몰랐는지 아니면 아니라고 생각해서 돌려보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아무 일도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위험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지금도 간담이 서늘합니다.
며칠 뒤 외래에서 어떤 것이 문제인지 잘 모르니까 여러 가지 음식으로 운동 유발성 테스트를 해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일단 테스트는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몇 달 뒤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 두 번째 아나필락시스-전문가를 만나다!!
두 번째 아나필락시스는 이사를 하고 5학년 겨울 방학 전에 발생을 했는데 저는 당시에 며칠간 출장을 갔던 상황이라서 정확하게 상황을 알고 있지는 않지만 전해 들은 말로는 처음보다 더 심했다고 했습니다.
다만 정말 다행스러운 것은 이 곳의 병원에 소아과 선생님이 아나필락시스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분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날도 그때처럼 아이가 몸이 이상하다고 집으로 와서는 바로 큰 병원으로 가자고(자기가 직접) 해서 바로 대학병원(유명 병원) 응급실로 들어갔습니다. 급하게 갔는데도 응급상황이 발생해서 선생님이 에피네프린을 두 번이나 처치하면서 두 번째도 듣지 않으면 위험할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잠시 뒤에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아나필락시스 대응지침대로 3일을 입원하면서 경과를 관찰했습니다. 사실 이때 처음으로 아이의 병명이 아나필락시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운동 유발성 아나필락시스라는 것과 사과 껍질이 유발인자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자두 칠러(껍질채 갈아서)를 먹는데 두드러기가 약간 생기는 것을 봤을 때 일부 과일이 껍질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고 그런 것들이 아나필락시스의 방아쇠가 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봤습니다. 상황이 경미할 때는 알르레기 약을 먹으면 바로 낫습니다. 약을 하나 먹었더니 경미한 두드러기는 나았습니다.
사과 껍질 외에도 치커리나 일부 음식에서 유발인자가 있는데 운동 유발성이기 때문에 먹고 뛰지만 않으면 사과를 먹어도 문제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전에는 매일 아침 사과 2조각을 먹고 학교에 갔었는데 문제가 없었는데 그 사건 이후로는 지금도 사과는 먹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두 사건 모두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을 거라고 추측은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학을 하는 과정에서 생긴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일단 추측만 해 봅니다.
▣ 에피네프린 보험과 처방
병원을 퇴원하면서 에프네프린 처방을 받았습니다. 건강보험이 적용이 되는데도 비싸더군요 물론 실비보험이 있었기 때문에 자부담은 없었습니다. 다만 유효기간이 짧아서(대략 10개월 정도) 지금도 매번 새로운 젝스트(에프네프린)를 받으러 병원에 갑니다.
그 일이 있은 후에 약 2년 6개월 정도 지났는데 지금까지는 다른 문제는 없었고 처음 에피네프린을 처방받았을 때는 약 10만 원 정도 했었는데 최근에 받으러 갔을 때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6만 원 정도로 가격이 내렸던 것 같습니다. 물론 실비 보험이 있어서 지금도 에피네프린 처방은 보험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에피네프린은 부작용이나 위험성이 있어서 기저 질환이 있는 분들은 신중하게 투여를 해야 합니다. 에피네프린과 관련된 내용은 다음 기회에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경험으로 알게 된 아나필락시스 대응 시 중요한 것
*최대한 빨리 큰 병원 응급실로 간다. 가능하면 119를 부르고 아나필락시스 환자라고 설명을 한다
*에피네프린이 있다면 즉각적으로 처방한다
*병원에서 최소 2일 정도는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매우 응급한 상황이다
몇 해 전에 초등학생이 운동장에서 아나필락시스로 사망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즉각적인 조치가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대응이 늦어서 사망한 사건입니다.
참고로 저는 에피네프린 2개를 받아서 하나는 학교에 하나는 저희가 보관하고 있고 선생님께 관련 질병이 있다는 것을 주지 시켜주고 있습니다.
▶2. 아나필락시스 증상 및 쇼크 발생 시 대응법
아나필락시스는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이기 때문에 증상 등을 잘 확인하고 최대한 빨리 대응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 아나필락시스의 증상
아나필락시스는 일반적으로 갑작스럽게 발생을 하고 또한 매우 빠르게 증상이 악화되므로 빠른 대응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증상에 대해서 잘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어지러움 또는 희미한 느낌(의식이 점점 소실됩니다)
*호흡곤란-빠르고 얕은 호흡
*쌕쌕 거림
*심장 박동이 빨라집니다.
*피부가 축축하게 됩니다.
*불안과 혼란
*의식상실
*가벼운 발질(두드러기) 및 다른 알레르기 증상이 있을 수 있음
*토할 것 같은 증상 또는 복통
*입이 쑤시는 느낌
*입, 목, 입술 또는 눈의 부기
*현기증, 불안, 식은땀
*갑작스러운 피로, 혈압 저하 또는 실신
*약한 맥박
*방향 감각 상실
자동 주사기 유형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아래 사이트를 크롬에서 연결하고 자동 번역을 선택하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piPen-사용 방법 알아보기 [링크]
*Jext-사용법 알아보기(제가 처방받은 것)[링크]
*Emerade-사용법 알아보기 [링크]
▣ 아나필락시스 쇼크 발생 시 대응법
*에피네프린 주사가 있다면 즉시 투여
*119 전화 또는 즉시 대학병원 응급실
*벌에 쏘였다면 침을 조심스럽게 제거
*환자를 편평하게 눕히기-의식이 없거나 임신 중인 경우 및 호흡곤란의 경우는 제외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두 번째 주사기를 사용(가능한 경우-5~15분 후)
▣ 아나필락시스 유발 인자
아나필락시스는 신체의 자연 방어 체계인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반응을 한 결과인데 종종 알레르기가 있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식품-견과류, 우유, 생선, 조개류, 계란 및 일부 과일 포함
*의약품- 일부 항생제 및 아스피린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 염증제 포함
*곤충 쏘임-특히 말벌과 벌침
*전신 마취
*조영제
*라텍스
특발성 아나필락시스는 유발인자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유발인자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확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에피네프린은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3. 아나필락시스 치료와 관리
즉각적인 대응은 이미 설명한 대로 하시고 119에 전화를 하실 때에는 꼭 "아나필락시스 환자"라고 이야기를 하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평하게 누워야 합니다.
*임산부는 심장으로 이어지는 큰 정맥에 너무 많은 압력을 가하지 않도록 "왼쪽으로 누워야 합니다"
*호흡 곤란이 있는 분들은 호흡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앉아 있어야 합니다.
*의식이 없는 분들은 기도가 열려 있고 깨끗하게 유지되도록 회복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옆으로 눕히고 한쪽 다리와 한쪽 팔로 지지하고 턱을 들어 기도를 엽니다.
*호흡이 멈추면 즉각 심폐 소생술을 실시합니다.
병원에서는 증상이 재발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최소 24시간을 관찰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증상이 빨리 호전되어서 문제가 없지만 처치가 늦어지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는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4. 아나필락시스 예방을 위한 지침
심각한 알레르기가 있거나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적이 있다면 향후에 예방을 위해서 정확한 유발인자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레르기 관련 진단을 받아볼 것을 추천합니다.
*피부 찌름 테스트-알레르기 항원이 의심되는 소량으로 피부를 찔러서 반응 여부를 확인합니다.
*혈액검사-의심되는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반응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혈액 샘플을 채취합니다.
*식품 라벨 확인하기
*말벌에 쏘이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맨발로 밖을 걷지 않아야 합니다.
*여름에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방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프네프린은 항상 휴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사용 후 정확한 사용시간을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초기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아나필락시스라고 판단되면 즉시 주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사와 관련해서 정확한 정보를 잘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아나필락시스 관련 증상이나 대응법 등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무조건 예방과 초기대응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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