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기스트(암)를 진단받고 수술을 하고 난 후 건강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등을 보는데 최근에 생긴 점이 있어서(제법 컸습니다) 아내에서 보여주었더니 거기 말고 등 중간(척추)에 더 큰 것이 있다고 해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확인을 해보니까 혹시라도 피부암 중에서 흑색종은 아닌지 혹은 위험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어서 피부과 예약을 하고 오늘 진료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하나는 점이고 하나는 검버섯이었는데 검버섯은 신경을 안 써도 되고 점은 혹시라도 나중에 커지거나 모양이 변하거나 두꺼워지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 가끔씩 확인은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해서 제 사진을 올려보고 흑색종과 검버섯 그리고 점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자기 생겨난 검버섯 암의 신호일 수도 있다?
위 사진은 제 등 중간, 척추 쪽에 있는 검버섯입니다. 사실 이게 크기가 1cm 정도로 좀 커서 병원에 갔던 건데 이것은 검버섯이라고 진단을 하시고 앞으로도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미용목적으로 제거할 필요도 없으니 그냥 돌아가면 된다고 하시네요^^
그런데 오늘 여러 가지 자료를 찾는 중에 이런 갑자기 검버섯이 생겨나면 암의 징후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검버섯은 지루각화증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양성 질환이므로 미용 목적만 치료 유무를 결정하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두어도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다만 성인에게 갑자기 가려움증이 동반된 검버섯의 수가 증가하고 , 빨리 성장하면 내부 장기에 악성 질환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내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제가 한 달 전쯤 기스트(위장관 기질 종양)로 개복수술을 했거든요. 위에 생긴 기스트였는데 위 내시경 도중 우연찮게 발견된 위점막 하 종양이 확인을 거쳐 기스트 암으로 수술까지 한 것이었습니다.
위의 내용(검버섯 관련 내용)은 악성 종양과 연관성은 논란이 많다고는 하지만 저의 경우와 왠지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서 좀 더 빨리 내용을 봤더라면 하는 생각은 했습니다.
이때 악성 종양은 대부분 위에 생기는 선암(제 경우는 선암은 아니고 근육층에 생기는 육종암입니다)이기 때문에 위 내시경을 해보라는 충고가 있었습니다.
연관성 여부를 떠나서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제가 겪었던 기스트 관련 내용을 정리한 글인데 위 내시경을 해보셨거나 앞으로 해야 하는 분들은 한 번쯤 읽어두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위점막하종양에서 위장관기질종양(GIST,기스트) 수술한 후기
비슷한 질병 때문에 걱정이 많은 분들을 위해서 작년에 위내시경을 하고 위점막하종양 진단 후 대학병원에서 위장관기질종양(기스트라고 합니다=GIST) 의심으로 개복 수술한 후기를 작성해 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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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색종 사진, 검버섯 사진과 비교해 보세요
이 사진들이 흑색종 사진이고 처음 올린 사진(제 사진)이 검버섯 사진입니다. 몇 가지 특징이 있기 때문에 병원을 가보지 않아도 알 수 있지만 의심스럽다면 당장 피부과에 다녀오는 것이 최선입니다.
스스로 진단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일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등에 난 다른 점의 사진입니다.
흑색종이나 검버섯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있는데 제 사진 두 가지 모두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해서 병원에 가서 정확하게 진료를 받은 것이고 점만 잘 관찰하면 된다고 합니다. 이것도 문제가 되는 경우로 발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합니다.
▶점일까 아니면 암일까?
사실 피부암이나 흑색종은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생기는 질병은 아니기 때문에 무심하게 여길 수도 있지만 일단 몇 가지 확인해 두시면 도움이 되는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 점과 같이 생긴 것이 크기가 크다면?
영국의 BBC에 따르면 사람의 얼굴이나 몸에는 평균 40개의 점이 있다고 합니다. 이때 점과 피부암 증상을 구분하는 것 중에 하나가 크기인데요... 점이 클 수도 있지만 미국 암학회는 6mm 이상 되는 점은 확인을 해 볼 필요가 있다는 권고안을 냈으니까 혹시라도 크기가 큰 점이나 검버섯 등은 피부과에서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 주의 피부와 경계가 모호한 점 혹은 비슷한 것
점은 부드럽고 주위 피부와 경계가 명확한 것이 특징인데(위의 점 사진을 보시면 경계가 명확합니다) 흑색종이나 피부암의 경우 가장자리가 고르지 않고 불규칙하게 흐릿한 부분과 짙은 부분이 함께 나타난다고 합니다.
모양이 비대칭적으로 자라나는 (마치 손을 뻗듯이) 경우라면 꼭 진료를 받아 보셔야 합니다
▣ 점의 색깔이 중요하다!
평범한 점의 색깔은 갈색 한 가지 색인데 피부암의 경우 여러 가지 색깔이 뒤섞여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는 아주 진한 검은색의 경우도 피부암을 의심해야 합니다.
아래의 사진을 참고해 봅시다.
사진을 보시면 일반 점은 대칭적인 반면(제 점도 확인해 보세요) 피부암은 비대칭입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제 점이 비대칭적으로 자라거나 확장하면 의심을 해봐야 한다고 합니다.(선생님 표정은 그럴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듯....)
점이나 검버섯은 경계가 비교적 명확하지만 암의 경우에는 경계가 뚜렷하지 않고 불규칙하게 번지거나 퍼진 모양입니다. 진료 시 보여주신 사진은 마치 손가락이 퍼져나가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여하튼 확인하게 구분이 되기는 합니다.
제 점도 진한 검은색인데 모양이 워낙 점처럼 생겨서 일단 점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암의 경우 오른쪽 사진처럼 진한 검은색이거나 여러 가지 색이 섞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러한 모든 것이 암을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지 암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시라는 겁니다.
사진을 좀 더 검색해보시면 다양한 색상의 암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 피부암의 종류
피부암의 종류에는 편평 상피 세포 암, 기저세포암, 악성흑색종 세 가지로 나누고 크게 악성 흑색종과 비 흑색종성 피부암으로도 나누기도 합니다.
이 중 흑색종(악성)의 경우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의심이 되면 최대한 빨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본 글 중에서 검버섯 관련 논문이 있었는데 관심이 가는 부분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외래로 검버섯이라고 제거해 달라는 사람 중에서 의외로 악성이 경우도 제법 있었다 특히 자외선이 노출되는 위치에 의심이 되는 검버섯이 있다면 조직 검사를 해보는 것이 최선이다.!!
저는 등에 생긴 검버섯이라서 의사가 검버섯으로 단정적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논문에 따르면 자외선에 많이 노출이 되는 검버섯으로 추정되는 것 중에서 악성이 경우의 빈도가 제법 높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해보는 것을 권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점과 흑색종 그리고 검버섯까지 대략적으로 비교를 해 봤는데요.... 조직검사를 해보지 않은 것이 약간 찝찝하기는 한데... 워낙 확신 있게 말씀을 해서 일단 조금 더 관찰해보기로 했습니다. 한 번 암에 걸리고 보니까 건강에 대해서 조금 더 민감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잘 지켜야 한다는 것과 무엇과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추가적으로....
암이나 각종 질병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건강검진은 주기적으로 꼭 해보시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는 증상이 생기면 꼭 진료를 받아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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